넓적부리 도요 > 멸종위기동물사전

검은 주걱 부리를 가진 작은 도요새, 넓적부리 도요새

넓적부리도요새는 도요새 중 유일하게 검은 주걱 부리를 가진 작은 로, 4개의 알을 낳고 다양한 유충 및 성인 무척추 동물, 특히 갯지렁이, 모기, 파리, 딱정벌레 및 거미를 먹습니다. 그들은 또한 풀 씨앗과 열매를 포함한 일부 식물도 먹죠.

넓적부리도요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아주 먼거리를 이동해 다니는 새이기도 합니다. 미얀마, 태국 등에서 겨울을 보내고 대만, 중국, 한반도를 거쳐 러시아 툰트라 해안인 추코트카로 날아가 여름을 보내고 번식을 합니다. 무려 8천 km나 되는 거리이죠. 이동 중에는 중간기착지인 새만금과 같은 갯벌에 들려 갯지렁이 벌레와 새우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 무척추 동물을 먹고 힘을 내어 러시아 등지로 날아갑니다.

사냥, 사라진 갯벌, 사라지는 넓적부리 도요새

20센티도 되지 않는 이 작은 새는 전 세계에 100쌍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새이지만 우리의 무신경으로 그 수가 더 줄어들고 있는 새입니다.  이들의 중요한 중간서식지이나 세계에서 가장 큰 갯벌인 새만금의 소실을 포함하여 한국 중국의 주요지역의 매립의 결과, 조수 습격과 기타 위협으로 인해 2000년대 26%에 달하는 개체가 감소했습니다. 거기에다 야생 조류 및 습지 트러스트에 따르면 새만금이 사라지면서 불과 10년 만에 이 새의 90%가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거기에서 미얀마 등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그물을 이용한 도요새 사냥으로 넓적부리도요새까지 함께 포획되다 보니 그 수는 더 줄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