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올빼미 > 멸종위기동물사전

흰 눈을 닮은 올빼미

흰올빼미는 눈올빼미라고도 불리는데,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의 북극을 둘러싼 툰트라 지역에 삽니다. 올빼미미 중 가장 큰 종들 가운데 하나로, 큰 회색올빼미 다음으로 가장 큽니다. 몸 전를 둘러싼 하얀색의 깃털과 노란색의 눈, 검은 부리가 매력적으로, 해리포터와 같은 마법사들의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올빼미이기도 합니다. 해리포터가 데리고 다녔던 헤드위그가 바로 이 흰올빼미의 암컷이었죠. 

어린 눈올뺴미의 깃털은 짙은 갈색으로 암컷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기 위해 어두운 무늬를 가지고 있다. 수컷은 대부분 흰색을 띄며 암컷은 짙은 갈색 깃털이 수컷에 비해 더 많습니다. 북극의 그 어떤 육식 포유류 보다도 순백색에 가깝죠. 

흰올빼미의 생활

혹독한 지역에 살다보니 생물학자들의 관찰이 어려워 아직까지 밝혀진 바는 많지 않습니다. 기금까지 알려진 것은 5월에 주로 번식하고 먹이의 양에 따라 알 낳는 개수가 달라진다는 것, 새끼가 태어난 후 5주 정도 돌본 후 독립시킨다는 점 등입니다.

  그리고 흰올빼미는 다른 올빼미들과 다르게 낮 동안, 여름에 더 활동적이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빼미류 중에서는 유일하죠. 가끔은 예측불가하게 남쪽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흰올빼미

그렇다고 따뜻한 곳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는 흰올빼미에게 좋은 소식이었겠죠. 실제 기후변화는 흰올빼미의 멸종위기에 처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주요 먹이인 나그네쥐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죠. 참고로 나그네쥐는 해빙이 감소하면서 개체수가 붕괴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거기에 흰올빼미가 사는 들판의 개발, 사냥, 여우덫 등이 개체수를 줄이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