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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고 아름답고 가장 큰 곰, 북극곰

북극곰은 현존하는 곰 중 가장 큰 곰이자 가장 큰 육지 육식동물입니다. 땅에서 태어나지만 "해양곰'이란 학명이 붙을 만큼 대부분의 시간을 해빙에서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 이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도 발달했습니다. 큰 발은 북극곰이 눈이나 얇은 얼음위에서 도보시 무게를 분산하고 수영할 때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북극곰의 털은 흰털은 빙하가 눈이 덮힌 해빙에서 사냥을 돕습니다. 흰색의 털은 어릴 때는 투명한 흰색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황갈색을 띄게 된다고 합니다. 

후각도 발달되어 있는데, 1.6km떨어진 곳의 1m 눈 아래에 있는 물개를 감지할 만큼 뛰어나죠. 잠수도 잘해서 최대 3분까지 수중에 머무를 수 있고, 수영을 매우 잘해서 열흘까지도 장거리 수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이렇게 133km를 이동하는데, 가장 긴 거리는 354km를 이동하는 곰도 있었습니다. 

북극곰의 멸종을 부르는 현실들

현재 북극곰은 멸종위기 취약 단계이지만, 최근 더 악화된 기온 상승으로 멸종위기 위급 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생을 해빙에서 사는데 이 빙하가 녹아 서식지 손실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서식 환경 변화에 따라 먹이가 줄어들고, 북극 일대의 석유 개발 때문에 유출된 기름이 북극곰의  털을 오염시켜, 털이 방한 역할을 제대로 못함에 따라 저체온증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