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영양 Tibetan antel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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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뿔을 가진 티벳영양
티벳영양은 해발 3천미터가 넘는 티베트 고원에 살고 있는 영양으로, 네팔에서도 간혹 발견됩니다. 길고 우뚝하게 솟은 두 개의 뿔이 인상적인 티벳영양은 ‘치루’라고도 불립니다. 이 뿔은 수컷이 자기 세력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티벳영양은 보통 스무 마리 정도가 모여살지만 목초지를 찾아 나설 때는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이동하기도 합니다. 겁이 많고 무척 빨라 늑대, 살쾡이, 눈표범, 붉은여우와 같은 포식자가 나타나면 시속 80.km로까지도 달려 도망친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주로 목초, 풀, 골풀을 먹고 살아갑니다.
털을 위해 사라지는 티벳영양
티벳영양은 50년 전만 해도 그 개체수가 수백 만마리였다고 하나, 털을 얻기 위한 사냥이 일어나면서 현재는 7만 5천 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90년대 무분별한 사냥은 티벳 영양의 수를 급격히 떨어뜨렸습니다. 티벳영양의 털은 혹한을 견디는데 뛰어나고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획이 일어난 것이죠. 이에 티벳영양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개체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밀렵이 일어나고 있어 묠종위기에 취약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