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일회용 빨대·컵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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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UNO / 작성일2020-07-12본문
1회용품에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
플라스틱 섬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
바닷가를 걸어갈 때 플라스틱 쓰레기가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바닷가에서 보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아주 조금이랍니다. 강, 어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 분마다 트럭 한 대 분략이라고 합니다. 하루만 지나면 1,440대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전 세계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은 5조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런 플라스틱들이 바닷물의 흐름을 따라 떠다니다가 태평양 부근에서 섬을 이루고 있답니다. 이곳을 플라스틱섬(plastic island)라고 부르죠. 크기는 무려 우리나라 면적의 15배에 이른하고 해요. 이런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 전문가들은 이 섬을 국가로 인정해달라고 UN에 요청했답니다. 현재 이 섬의 국민 1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기후위기를 알리기 위해 뛰고 있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랍니다.
<그림2. 플라스틱 바다> 전 세계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로 된 바다가 있다.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들이 어떻게 먹이를 먹는지 아사나요? 보통은 물과 먹이를 함께 먹고, 물을 아가미로 걸러내는 바다 생물들에게 플라스틱은 먹고 싶지 않아도 먹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비밀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하고 먹는 바다거북, 크릴을 먹기 위해 대량의 물을 삼켰다가 오히려 어마어마한 플라스틱을 삼키게 되는 고래 등 수많은 바다 동물들이 원하지 않지만 플라스틱을 먹고 결국 죽고 있답니다.
대왕쥐가오리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입니다. 지금 플라스틱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대왕쥐가오리가 보이시나요? 대왕쥐가오리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플라스틱 때문에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답니다. 심지어 마리나해구와 같이 가장 심해의 바다에서도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어, 어떤 해양동물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은 일회용 쓰레기
안타까운 것은 플라스틱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고, 그 플라스틱 쓰레기의 40%가까이가 일회용품이랍니다. 한 해에 버려지는 일회용 빨대의 수만 해도 100억 개 가까이 된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회용 컵은 257억 개가 매년 쓰인다고 하는 군요. 그 외에도 비닐 포장지, 일회용 그릇, 일회용 포크, 일회용 숟가락 등을 합치면 그 양은 어마어마 합니다. 한 해 1인당 사용하는 플라스틱 양이 165kg이 넘는다고 하니, 가벼운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2019년에 카페 등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일회용 컵과 빨대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일회용컵을 쓰는 대신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일회용 빨대 대신 여러번 쓸 수 있는 빨대를 쓰거나 빨대를 쓰는 습관을 없앤다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그 결과 플라스틱으로 고통받아 죽어가는 바다 동물의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대왕고래, 큰지느러미흉상어, 돌고래 등 물고기가 플라스틱을 잔뜩 먹어, 소화불량으로 죽는다면 얼마나 슬플지 상상해 보세요. 그 뿐인가요?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강물을 먹게 될 땅 위의 친구들을 상상해 보세요. 내가 사랑하는 홈왕부리 새가 플라스틱이 떠다니는 강의 물을 마시고, 아마존강 돌고래가 플라스틱 쓰레기 강을 헤엄치며 자바코뿔소가 쓰레기가 넘치는 물 웅덩이에서 목욕을 해야 한다면? 상상만 해도 슬픈 일입니다.